이 대통령 일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은 오후 1시께 이 회장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청와대 경호처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 씨는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땅 9필지를 54억 원에 공동명의로 사들이며 각각 42억 8000만원과 11억2000만원을 부담했다. 시형 씨는 큰아버지인 이 회장에게 빌린 6억 원, 어머니 김윤옥 여사 소유 논현동 땅을 담보로 농협 청와대 지점에서 대출받은 6억 원 등으로 매입대금을 부담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의 부인 박모씨를 상대로도 재차 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지난 21일 박씨에 대해 소환 통보했으나 박씨는 건강 등의 이유로 이 회장 입국 시까지 출석을 미뤄왔다. 박씨는 시형씨가 이 회장으로부터 6억원을 빌려가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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