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하버드 대학 의과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암세포의PIK3CA 유전자가 변이된 대장암 환자가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땐 5년 생존율이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변이유전자를 지닌 대장암 환자는 모두 152명이었다. 이 중 아스피린 복용자는 62명으로 2명이 진단 후 5년 안에 사망했고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90명 중에서는 23명이 사망했다.
대장암 환자 6명 중 한 명은 암세포가 이 변이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이 유전자가 변이된 대장암 환자 중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한 그룹은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평균 82%,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은 46% 각각 낮았다. 아스피린의 복용단위와 관련해 저단위나 정규단위나 효과는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꾸준히 복용했느냐다.
대장암 세포가 이 변이유전자를 지니고 있는지를 검사하는 비용은 비싸지 않으며 대부분의 암센터에서 검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생존율 개선 이유가 아스피린이 아니고 환자들에 대한 치료방법 차이 때문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찬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10월25일자)에 발표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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