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대법정에 정돈되지 않은 머리스타일, 왼쪽 발목 깁스로 출석…남부구치소 생활 그대로 담겨
22일 서울고등법원 제7형사부에서 진행된 2심 공판 첫째날, 김 회장은 2시간여 동안의 항소이유 설명 과정 중 시종일관 눈을 감은 채 묵묵부답이었다. 지난 8월16일 1심 선고에 따른 남부구치소 수감 이후 2개월여만의 등장이었지만, 옆자리에 앉은 회사 변호사와 간단한 메모만을 주고받을 뿐 공판이 시작되자 줄곧 굳은 표정으로 임했다.
검찰은 한유통·웰롭 부실 처리 과정에서 김 회장의 배임 혐의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킨 반면, 한화측 변호인단은 경영상의 불가피한 판단으로 사적 이익을 추구한 바 없다면 무죄를 주장했다. 특히 1심에서 논란이 됐던 김 회장의 공모 여부에 대해 변호인단은 "경영전략회의 관련자료나 메모 등 정황상의 추정만 있을 뿐 김 회장이 개입했다는 물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회장은 2개월간의 수감 생활 동안 경영활동 등은 최소화한채 변호인 및 가족과의 접촉을 통해 2심 재판을 준비해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평균연령 36세, 평균연봉 2억원…근속연수가 흠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