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올해 우리나라 국민이 자동차 구입을 위해 지출한 금액이 2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신규 자동차에 대한 취득금액은 20조1520억원에 달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2009년 17조6510억원으로 늘어나더니 2010년 24조2040억원, 2011년 26조8550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자동차등록대수는 1875만7754대로 지난해 말 보다 32만대 늘어났다. 하지만 월 평균 증가량은 2010년 5만1000대, 2011년 4만1000대, 2012년 3만6000대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소형차 평균 취득금액은 2007년 1251만원에서 올해 1651만5000원으로 32% 증가했고, 배기량 2000cc 이상 중형차는 같은 기간 동안 1728만5000원에서 2192만5000원으로 27% 늘어났다.
지난달 말 현재 자동차 신규 저당설정 금액은 6조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8조5260억원 보다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저당등록 건수는 479건으로 지난해 605건을 감안할 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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