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탈북작가 송벽이 올 3번째 미국 전시를 개최한다. 다음달 5일부터 12월 2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울리매머스 씨어터 컴퍼니에서 33번째 시즌 연극 '유포미포유(You For Me For You)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되는 전시다. 송 작가는 지난 2월과 4월 애틀란타와 워싱턴 DC에서 '인권'과 '자유'를 주제로한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 기획자인 그레고리 펜스(Gregory Pence)는 "연극과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송 작가의 개인전은 북한의 사회정치상을 드러내는 방식을 차용해 문화와 예술을 통해 북한을 바라보는 인식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극 '유포미포유'는 북한 정권아래 배고픔을 피해 미국으로의 탈출을 감행하려는 두 북한 자매에 관한 내용을 담은 코믹 판타지물이다. 이는 북한에 대한 기존 이미지를 추적하는 한편, 미국 이주생활에 대한 환상을 전복시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하워드 쉘비츠(Howard Shalwitz) 울리매머스 예술감독은 "북한과 미국이라는 전혀 다른 두 사회를 서로 이어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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