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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리조트 CEO "일자리 지키고 싶으면 오바마 찍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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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최대의 리조트 업체 웨스트게이트의 데이비드 시걸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면 사실상 해고하겠다며 협박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시걸은 지난 9일 직원 약 7000명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금 경제상황은 여러분의 일자리를 위협하지 않으며, 정말로 위협적인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어 임기가 4년 더 늘어나는 것”이라면서 “자신과 회사에 세금이 더 부과된다면 회사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가 재선되면 자신은 일할 보람을 잃고 은퇴할 것”이라면서 고용주로서 여러분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여러분의 이익에 누가 가장 맞는지 알아서 잘 판단해 투표하라“고 말해 사실상 공화당의 밋 롬니를 찍을 것을 요구했다.

웨스트게이트 직원 대부분은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며, 플로리다는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스윙 스테이트’ 중 하나다.

그는 미국 언론들이 자신의 발언에 대한 확인을 요구하자 “직원들을 해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이메일은 지금 진짜 상황이 어떤지를 직원들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에 보낸 것이며, 선거 캠페인 관계자들의 말만 듣지 말고 일선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으라“면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웨스트게이트는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신규 직원 고용을 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미국 기업인 중 적지 않은 수가 노골적으로 자사 직원들에게 오바마를 찍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에너지기업 머레이에너지의 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롬니 캠프에 선거자금을 기부하고 공화당 유세에도 참석하지 않으면 해고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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