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보장협정 협상 개시...우호관계 필요성 의식
떼인 대통령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정부는 떼인 대통령의 입국과 국내 이동ㆍ출국 과정에서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배려를 하고 있다.
정부는 또 떼인 대통령의 국내 이동 교통 수단에도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대구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ㆍ부산 신항 STX 조선소 방문 등의 일정에 이명박 대통령 전용 KTX열차를 사용하도록 내줬다. 특히 이 대통령이 국내 이동 수단으로 쓰고 있는 공군 2호기를 빌려줘 부산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타국의 국가 원수에게 방문국의 국가 원수 전용기를 내주는 일은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떼인 대통령의 대구ㆍ부산 방문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수행하도록 하는 등 극진한 예우를 하고 있다. 홍 장관은 국감 중이라 바쁘지만 이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시간을 내 떼인 대통령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얀마 양국 정상은 9일 정상회담을 갖고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두 정상은 이날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토대로 교역ㆍ투자 등 경제 협력이 더욱 원활히 발전되어 나가기 위해선 투자를 보장해줄 수 있는 안전 장치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또 에너지ㆍ자원ㆍ광물ㆍ분야 및 공항ㆍ상수도 건설 등 인프라ㆍ건설 분야에서도 협력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새마을운동 등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노하우 전수ㆍ개발 협력 등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무상원조 기본 협정ㆍ미얀마 국책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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