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기아자동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형님' 현대자동차를 네달 연속 제쳤다. 지난달 40%에 육박하는 월 신장률을 나타내며 현대차와의 올해 누적판매대수 격차도 8000여대 수준까지 늘렸다.
10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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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난달 러시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8% 늘어난 1만6544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1% 줄어든 1만5221대를 판매하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기아차는 뉴 리오(국내명 프라이드)의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뉴 리오는 지난 9월 한달간 전년 동기 대비 733% 증가한 7928대가 판매됐다. 올 들어 누적 판매대수 또한 6만4353대로 전년 동기(3만2618대)의 2배에 육박한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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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베스트셀링카인 솔라리스는 지난달 수입차 1위, 전체 3위 모델에 올랐지만 9월 판매량은 9096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누적 판매량은 8만4430대로 전년 동기(6만6278대) 대비 27% 신장률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의 9월 전체 판매량은 이 같은 기아차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6% 늘어난 3만1765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기아차 14만677대, 현대차 13만2089대로 총 27만276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기아차 25%, 현대차 16% 등 총 20% 늘어난 규모다.
쌍용차 또한 지난 9월 2712대를 판매하며 27%의 신장률을 보였다. 올 들어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1만4969대)보다 53% 성장한 2만2937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쉐보레는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21% 성장한 1만8497대를 판매했다. 주력모델 크루즈의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5091대를 기록했다.
일본차의 판매대수 증가추세도 눈에 띈다. 닛산의 9월 판매대수는 1만36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도요타 역시 같은 기간 26% 증가한 1만2673대를 판매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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