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파도·부생몽' 극장 개봉
2014년 방영 드라마 원작

배우와 영상 장면·편집 등 영화 제작의 모든 과정을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영화가 올여름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23일 중화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 영화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와 창신미디어가 공동 제작한 '영혼파도·부생몽'이다. 올여름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이 작품은 2014년 방영된 스릴러 드라마 '영혼파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모든 등장인물과 장면 설계, 시각 효과, 음성, 배경음악, 후반 편집 등 제작 전 과정이 전부 AI로 생성됐다.

영화 '영혼파도·부생몽' 포스터. 바이두 캡처, 연합뉴스

영화 '영혼파도·부생몽' 포스터. 바이두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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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망은 이 작품에 대해 "중국에서 공개 상영하는 첫 전면 AI 영화"라고 설명했다. 2014년 원작 제작을 담당한 궈징위와 샤오지샹톈이 각각 제작총괄과 각본을 맡아 이야기의 핵심 구조를 관리했다. 이 영화는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완료까지 전 과정을 AI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영화 제작 방식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영화를 둘러싼 여러 논란도 있다. 홍콩 매체 명보는 제작 총괄을 맡은 궈징위가 과거 AI 배우의 과도한 등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한 인물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과거 "사람이 연기할 수 있는 작품에 왜 가짜 배우를 등장시키느냐"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그가 AI 영화 제작을 주도한 점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이중 잣대'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궈징위는 "이 영화는 AI의 보조적 가치를 탐구하기 위한 '효율성 실험'"이라며 "사람의 연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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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이 영화를 계기로 중국 영화계에서 AI 기술이 영화 제작 전반에 확산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배우와 제작 인력의 역할 축소 등 영화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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