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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낮춰도 안팔려" 車업계, 이달에도 공격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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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판매조건 전월보다 강화키로
"내수부진 탓...개소세 인하 효과 적어"

쏘나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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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5개사가 10월에도 공격 마케팅을 이어간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는 이달 쏘나타 하이브리드, i40 등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현금할인 및 저금리 할부 조건을 확대한다. 먼저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구매고객에게 250만원, 150만원 및 12개월 무이자, 100만원 및 1% 저금리(36개월) 등의 조건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달 100만원 및 12개월 무이자 조건보다 강화됐다.
또한 현대차는 i40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 판매조건도 200만원 또는 50만원 및 12개월 무이자 또는 100만원 및 3% 저금리(36개월) 등으로 기존보다 확대했다. 아울러 이달 9일까지 주요차종 계약 고객 중 26일까지 출고할 경우에 한해 20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기아차 또한 이달 모닝, 레이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2년 자동차세를 지원해주고, 차종별로 유류비와 자동차세 지원을 마련했다. 유류비 지원은 프라이드와 스포티지R 20만원, K5 30만원(LPI 50만원), K5 하이브리드 250만원, K7 100만원이 책정됐다. K9은 255만원 현금할인 또는 DIS 내비게이션 무상장착 중 선택할 수 있다.

한국GM 역시 스파크, 크루즈 구매고객에게 36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지원한다. 또한 다마스, 라보, 수입모델을 제외한 쉐보레 전 차종은 1~7%의 금리가 적용되는 12347 할부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르노삼성은 뉴 SM3의 출시를 기념해 10월 한 달간 신차 구매 시 삼성전자 디지털 카메라 '뉴 미러팝'을 증정하고, 신규면허를 취득한 사람이 뉴 SM3를 구입하면 20만원 할인을 적용키로 했다. SM5는 차 가격을 현금으로 지불하면 해피케어 연장보증 7년 또는 100만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밖에 쌍용차는 체어맨 H 뉴클래식 구매 고객 300만원(CM 500S 고급형 제외), 코란도 C 50만원 등 신차구입비를 지원해 주며, 로디우스 유로 일시불 또는 정상할부 구매 시 최대 115만원 상당의 천연가죽 시트를 무상 장착해 준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9월 내수판매는 공격적인 판매 프로모션과 개소세 인하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개사의 9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6.6% 감소한 11만5810대를 기록했다. 부분파업과 휴가 영향으로 8만4443대에 그친 8월 대비로는 35% 이상 증가했으나 전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마포구에 위치한 쌍용차 전시장 딜러는 "이달 들어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으나 개소세 인하, 판매조건 강화 등 조치를 생각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아쉬운 수준"이라며 "개소세 인하폭이 크지 않고 연말까지 판매를 미루는 고객들도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효과는 4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종 판촉 마케팅에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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