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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총장 '대한민국 목민심서'낸 수원공무원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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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사진)이 공무원들의 실무지침서 '대한민국 목민심서'를 펴낸 경기도 수원시 공무원들에게 격려의 편지를 보내 화제다.

반 총장은 지난 21일 책 편찬을 주도한 수원시 정책기획과 장보웅 행정전략팀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서적을 출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치하했다.
반 총장은 "유엔 직원들에게 가끔 동양의 사상과 가르침을 전하는데 목민심서가 그 중 대표적인 고서"라면서 "다산 탄생 2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목민심서'를 출간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보다 큰 기여를 해야 한다는데 공감하는 취지에서 서적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장학재단에 기부키로 한 여러분들의 소중한 뜻이 크게 쓰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장보웅 팀장 등 수원시 6급 공무원 9명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토대로 현 지방행정의 문제점을 오늘의 시각에서 풀어낸 '대한민국 목민심서'(380쪽)를 지난달 출간했다.
책에는 연말이면 멀쩡한 보도블록을 뜯어 내고 새것으로 교체하는 행위가 어떤 부서에서, 왜 반복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개선책을 제시했다. 또 공직사회는 어떻게 조직돼 어떤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는지, 그 과정에 어떤 문제들이 개입되고, 공무원들의 고민과 애환은 무엇인지 등을 자세히 적고 있다.

특히 공직사회에서 발생하는 부정부패가 왜 근절되지 않고 계속되는지를 알아볼 수 있도록 부패의 종류와 유형, 사례를 부록에 실었다.

이번 집필에 참가한 9명의 수원시 공무원들은 책 판매수익금 300만 원을 다음 달 수원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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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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