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국 BBC방송과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 엘리자베스 니콜스(Elizabeth Nicols) 박사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독신보다 결혼한 폐암환자가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여성환자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배우자가 있는 여성환자의 3년 생존율은 46%로 결혼한 남성환자 25%보다 높았다. 결혼한 남성환자의 3년 생존율은 독신 여성환자의 3년 생존율과 동일했으며 독신 남성환자는 3%에 불과했다.
니콜스 박사는 가까이에서 보살펴 주는 사람을 두는 것이 그 어떤 암치료 기술보다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지난해 노르웨이의 한 연구팀은 남녀 4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독신남성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결혼한 남성보다 35%가량 높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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