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6일 현재 시장성 CD 발행액(잔액기준)은 98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적정 잔액인 2조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CD금리 산정을 위해서는 CD잔액이 월평균 2조원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각 은행에 전달하고 발행을 독려한 바 있다.
CD발행은 지난달 22일 단기지표금리 대책 발표 이후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23일 500억원 수준이었던 하루 발행규모는 같은 달 28일에는 1700억원까지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는 하루 100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이후 신규 발행액 6800억원 가운데 수협은 절반에 가까운 2800억원어치의 시장성CD를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수협이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해 CD발행에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초단기물일수록 금리가 낮은 점을 감안해 CD금리 유효성에 필요한 3개월물 대신 40~45일물 발행에 집중했다.
수협 관계자는 "조달비용 절감을 위해 CD 발행에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45일짜리 초단기물 금리는 일반적으로 10bp 정도 낮아 유용하다"고 말했다.
수협에 이어 국민은행이 1500억원, 하나은행이 12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1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