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기아자동차는 6일 광주비엔날레에서 설치미술가 서도호 작가와 함께 작업한 이동식 신개념 호텔인 ‘틈새호텔’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틈새호텔은 오는 11월11일까지 두달간 광주 도심 곳곳을 이동하며 무료 호텔로 운영된다.
‘틈새호텔’은 이동식이지만 최고급 호텔 수준의 고급감을 위해 고급 원목마루, 천연가죽, 인조대리석, 태양열 집열판 등을 사용됐고, 호텔 내부에는 미니바, 샤워시설, TV, 냉장고, 에어컨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호텔 내부에 TV 겸용 키오스크를 설치해 호텔 이용법, 호텔의 디자인 및 설계과정, 다른 투숙객이 머물고 간 히스토리 등을 볼 수 있고, 호텔이 위치한 주변 500m의 편의시설과 서포터즈 업체의 정보도 제공된다.
‘틈새호텔’은 투숙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안락감과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라마다프라자 광주호텔에서 호텔체크인 및 체크아웃 등 호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투숙을 원하는 고객들은 틈새호텔 웹사이트(www.inbetweenhotel.com)를 통해 원하는 날짜에 예약하고, 투숙 당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체크인하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제작에 참여한 서도호 작가는 1962년 생으로 현재 뉴욕, 런던에 거주하며 최근의 ‘서도호: 집 속의 집(리움, 삼성미술관)’, ‘별똥별(스튜어트컬렉션,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 UCSD)’ 등의 주요 전시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서도호 작가는 “이번에 기아차와 함께 협업으로 틈새호텔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면서 “많은 분들이 틈새호텔을 통해 이웃과 자동차와 건축, 예술 그리고 환경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서도호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기아차의 디자인이 더욱 창의적으로 고객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작가,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유니크한 기아차만의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틈새호텔’은 광주비엔날레 기간 이후에도 광주비엔날레재단의 주관 하에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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