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보다 높은 리볼빙 금리 챙긴 외국계銀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외국계 은행들이 국내 전업카드사에 비해 높은 리볼빙 금리를 고객에게 매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과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7월 말 현재 대출성 리볼빙을 이용한 회원 10명 중 7~8명에게 26~30% 수준의 고금리를 적용했다.
SC은행의 경우 대출성 리볼빙 이용회원의 80.34%, 씨티은행의 경우 80.04%가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었다.
외국계 은행에 비해 국내 전업 카드사의 고금리 비중은 40~50% 수준으로 외국계 은행에 비해 낮았다.
평균 이자율을 뜻하는 대출성 리볼빙 수입비율도 지난 2분기에 SC은행이 26.38%, 씨티은행이 26.7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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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빙이란 고객이 사용한 카드 대금 중 일정 비율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대출 형태로 전환돼 자동 연장되는 결제 방식이다. 수신 기반이 없는 전업 카드사들과 달리 수신 기반이 있는 은행들의 경우 저금리 자금조달이 가능해 고금리 리볼빙 사업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국내 전업카드사를 집중 규제하는 사이 외국계 은행들은 저신용자 위주로 고금리 리볼빙 사업을 하고 있다"며 "업계 내에서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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