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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평균 청약률 95%… “하반기 청신호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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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온 동탄2신도시 합동분양이 청약에 들어간지 하루만에 완판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 28일 먼저 분양에 나선 호반건설과 30일 나머지 4개사가 하루간 진행한 청약 1·2순위에서 95%에 달하는 물량을 털어냈다. 중복청약이 가능한데 비해 복수당첨시 한 단지만 분양받을 수 있어 추후 계약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침체된 거래시장에서 이번 청약결과가 시장에 반전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GS건설, 우남건설, 호반건설, 모아종합건설, KCC건설 등 5개사가 동탄2신도시에 내놓은 물량은 특별분양을 제외한 총 3654가구로 1·2순위 접수에서 단 202가구만을 3순위로 넘겼다. 분양률 95%로 접수건수만 1만7706건에 육박한다. 평균 경쟁률은 4.8대 1, 최고 경쟁률은 281대 1이 기록됐다.

‘중소형 설계전’으로도 평가받은 이번 합동분양에서는 총 25개의 평형대가 공개됐다. 이중 단 2개 타입만 3순위로 넘어갈 정도로 고른 인기를 받았다. 인근 동탄1신도시보다 저렴한 분양가과 100% 중소형 물량 배치 전략이 고스란히 먹혀든 셈이다.

청신호는 호반건설이 먼저 켰다. 28일 먼저 분양에 나서 총 948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208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2대 1로 2순위에서 마감했다. 이번 합동분양 물량 중 단일평형 최대단지라는 장점이 성공요인으로 꼽혔다. 30일 나머지 4개사 진행한 1·2순위 청약에서는 GS건설과 우남건설이 조기마감을 기록한 반면 KCC건설과 모아종합건설은 3순위를 기다리게 됐다. 하지만 KCC건설과 모아종합건설의 경우 다른 건설사에 비해 브랜드 파워가 떨어지고 단 2~3개의 평형대만을 공개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약 경쟁률도 관심을 끌었다. GS건설의 ‘동탄센트럴자이’는 51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868명이 몰리며 평균 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우남건설의 ‘동탄역우남퍼스트빌’은 총 1098가구 모집에 1만169명을 동원, 9.26대 1이라는 최고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호반베르디움’을 포함해 5개 업체로 접수된 청약통장 1만7700여개중 57%가 우남건설에 쏠려 ‘우남퍼스트빌’의 뛰어난 입지·교통성이 입증됐다.

3순위로 밀린 물량이 남았지만 KCC건설과 모아종합건설도 선전했다. ‘동탄2 KCC스위첸’은 총 633가구 모집에 1266명을 끌어모으며 평균 1.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58가구 모집에 나선 84㎡C형 36가구가 미달됐지만 84㎡B형(74가구) 기타경기 모집에는 210건이 접수돼 3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세웠다.

브랜드 파워가 가장 약한 것으로 분석됐던 모아종합건설의 ‘동탄2 모아미래도’ 역시 예상 밖의 결과를 기록했다. 460가구 모집에 166가구가 미달됐지만 절반이 훌쩍 넘는 300여가구를 1·2순위에서 털어냈다는 점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문제는 계약률이다. 동시분양과 달리 합동분양은 청약일정은 비슷하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다. 즉 여러 단지에 중복 청약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여러 단지에 당첨될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가장 빠른 단지만 분양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합동분양 역시 원하는 단지에 당첨되지 않은 사람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침체된 거래시장에 훈풍을 넣는데는 성공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하반기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히며 전국 분양시장의 주목을 받던 동탄2의 이번 결과로 시장이 급반전 모드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겠지만 분위기를 전환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다”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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