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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여객선 모두 스톱, 열차는 지연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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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96개 항로 171척 여객선 운항통제, 40여편 항공기도 결항, 도로통제, 인명피해도 이어져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서해안으로 북상하면서 전국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를 비롯해 목포, 완도, 여수, 통영 등 96개 항로 171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김포~제주, 김포~여수 등 40편의 국내·외 항공기 운항도 결항됐다.
열차도 늦장 운행하는 등 피해가 생겼다. 28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6분쯤 광주역을 떠난 순천행 무궁화호 제1976열차가 경전선 광주~극락강 사이를 달리던 중 부근에서 지붕 판넬(8m)이 바람에 날라 와 차체 밑에 끼어 직원이 긴급출동, 걷어낸 뒤 44분 늦게 운행했다.

KTX 운행도 지장을 받았다. 오전 5시17분 부산발 서울행 KTX 102열차(309명 탑승)열차가 울산역 부근을 달릴 때 기상검지장치에서 풍속이 초속 32m로 감지돼 안전매뉴얼에 따라 170km로 속도를 줄여 운행했다. 이 열차는 4분 늦게 서울에 도착했다.

전남 목포에선 태풍 경보가 내려진 해상에서 어선에 고립된 40대 어민이 해경에 구조됐다.
목포해경은 28일 오전 1시40분쯤 전남 해남군 문내면 용정리 앞 400m 해상에서 2t급 선외기 어선에 고립된 주모(45)씨를 구조했다.

주씨는 전날 밤 늦게 어선을 마을 앞 안전지대로 옮기려고 바다로 나갔다가 어선에 고립됐다.

도로통제 구간도 늘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서해안 고속도로의 서해대교 구간은 초속 30m의 바람이 10분 이상 이어진면 서해대교 구간이 모두 통제된다.

이에 앞서 제주도 해안도로 등 11개 구간의 차량통행이 중지됐고 목포시의 목포대교 등도 통제되고 있다.

경남 창원시에선 해안가도로가 통제됐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남포리 남포삼거리~원전 간 5.3km 구간의 왕복 2차로 해안도로를 오전 6시30분부터 통제하고 있다. 강풍과 만조시간이 겹쳐 파도가 도로에까지 들이쳐 차량이 통제된 것이다.

전날 제주지역 80개 학교가 휴교 및 하교시간을 조정했다. 이어 28일엔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지역 등 1만4477개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교가 휴교했다. 일부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 등을 결정했다.

인명피해는 제주도에서 일어났다. 제주 서귀포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40분쯤 서귀포시 화순항 동방파제 남동쪽1.8㎞ 지점에 떠있던 월강성어 91104호와 월강성어 91105호(이상 산둥성 위해시 선적·톤수 미상)가 높은 파도에 전복됐다.

이들 배엔 3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 승선원 2명이 육상에 상륙, 배의 전복을 알렸다.

해경은 오전 3시19분 침몰사실을 접수받은 뒤 3시40분께 주제주 중국영사에 침몰사실을 통보했다. 해경은 기상 조건이 좋아지는대로 사고해역 부근을 수색할 예정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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