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였다. 당시에는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들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다. 주로 자신의 아내나 애인 이름이었다. 이 때문에 1978년까지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녀 이름이 번갈아 사용됐다.
이에 따라 북한과 홍콩, 일본, 캄보디아, 중국, 마카오, 말레이시아 등 14개국이 10개씩의 이름을 내놨다. 총 140개 이름을 5개 조로 나누어 1조부터 5조까지 돌아가며 이름을 붙인다. 피해가 심각했던 태풍 이름은 제명을 당하기도 한다. 2005년 일본을 강타한 태풍 '나비'는 엄청난 피해 때문에 '독수리'로 이름이 바뀌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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