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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銀, 해외MBA 출신 전문직 채용..노조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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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올해 정규직 신입행원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던 한국씨티은행이 해외 경영학석사(MBA)출신 전문인력을 채용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최근 해외MBA 출신 전문직 10여명과 해외대학 출신의 행원 12명 등 총 22명의 해외인력을 채용했다. 이들은 전원 본점에서 근무한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씨티은행 인사본부는 정규직 신입직원 채용을 자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하반기 인력운용 계획안을 사내 게시판에 공지한 바 있다.

씨티 노동조합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 들어 영업점 창구직원들이 30명 이상 감원됐고 현장의 인력부족이 심각한 상황인데도 은행은 신입행원 채용 불가 방침만 고집하고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본사에서 일할 MBA출신 전문직을 높은 연봉을 주면서 채용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MBA출신 인력을 채용하는 인건비면 부족한 계약직 창구텔러들을 모두 채용하고도 남는다"며 "씨티은행에 대한 고객 불만족의 60%가 '창구인력 부족에 의한 대기시간 지연'이며 이런 문제점을 하영구 행장에게 명확히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은행측은 이번 전문인력 채용이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채용된 인력은 정규직이 아니며 계약만료시 해지가 가능한 고용"이라며 "창구텔러 등 영업점 인원 충원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채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씨티 노조는 은행측의 이같은 채용이 명백한 노사합의 위반이며 금융노조 임단협 주요 안건인 '신입채용 확대를 통한 청년 실업해소'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향후 국회와 금감원 등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노사합의 위반으로 행장을 고발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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