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출비중 높은 기업 주가 오히려 상승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독도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의 감정이 악화되면서 일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슈가 불거진 후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해 증시에서 큰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ㆍ일 관계가 독도를 둘러싸고 악화되기 시작한 지난달 말 이후 일본 매출 비중이 높은 회사들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일본인들이 '김'과 더불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가는 품목은 여성용 휴대 한방 좌훈제품인 '좌훈쑥찜질패드'다. 예지미인의 '좌훈쑥찜질패드'는 서울역점 등 외국인 매출 비중이 높은 마트들에서 일본인 선호도 1위 상품으로 꼽혀왔다. 이를 생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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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주가가 지난 7월31일 2315원에서 이날 시초가 2510원으로 8.42%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좌훈쑥찜질패드의 매출이 줄긴 했지만 한ㆍ일 관계 악화보단 계절요인이 크기 때문에 영향이 적다"며 "주로 봄, 가을에 많이 팔린다"고 전했다.
한류 열풍 덕에 승승장구해 온 엔터주들도 주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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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지난달 말 4만7950원에서 이날 시초가 4만9550원으로 4.17% 올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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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같은 기간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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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6.81% 상승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한ㆍ일 외교분쟁이 빈번했던 만큼 더 이상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차장은 "독도를 둘러싼 한ㆍ일 관계 악화는 정치문제"라며 "젊은이들이 상대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적어 한류 수혜주들을 정치 이슈와 결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과거 김태희 사태 등 반 한류 우려가 컸을 때도 관련주는 무난히 견뎠다"며 "한두 번 일어난 일이 아닌 만큼 앞으로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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