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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비인기종목 육성도 사회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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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수 하이트진로 사장

이남수 하이트진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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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삶'을 슬로건으로 세계 70억 인구의 시선을 사로잡은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 '2012년 런던올림픽'이 17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시차로 인해 우리 국민은 밤을 새워가며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며,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환호하고 때로는 아쉬워하며 TV 앞에서 마음을 졸이고 기뻐했다.

런던올림픽 당초 목표치인 텐텐(금메달 10개-종합순위 10위)을 일찌감치 달성하고 종합 5위라는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매 경기에서 땀 흘리고 최선을 다하는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우리에게 자신감과 가능성을 일깨워 주고 감동을 안겨줬다.
우리나라는 이번 런던올림픽 22개 종목에 245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선수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을 포함해 이름이 생소한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양궁에서는 여자 단체 및 남녀 개인 금메달을 휩쓸어 세계 최강 실력을 과시했으며, 유도에서는 2개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더더욱 비인기 종목이었던 펜싱과 사격의 선전도 돋보였다. 사격의 진종오 선수는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며 대한민국 사격 첫 올림픽 2연속 금메달과 함께 2관왕의 주인공이 됐고, 김장미 선수는 여자 사격 20년 만의 금메달이라는 쾌거와 함께 권총 부문에서는 최초의 금메달이라는 기록도 수립했다. 또한 대한민국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선수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며 일궈낸 값진 금메달로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줬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에서의 메달은 한 국가의 국력과 경제력을 가늠하는 척도이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이러한 올림픽 메달의 가치에 비해 축구 야구 등 프로종목을 빼면 스포츠에 대한 투자와 지원은 매우 인색한 편이다. 인기 있는 프로 종목은 기업에서 어느 정도 투자하고 있는 편이나, 비인기 종목의 경우 올림픽 기간에만 반짝 관심을 보이다가 금방 관심권 밖으로 사라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하이트진로는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위해 양궁 및 역도 등 비인기종목에서 우수 선수 발굴 및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6년부터 여자양궁단을 창설하고 지난해 국가대표였던 서정희 선수를 비롯해 6명의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지원으로 하이트진로 양궁단은 최근 여러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5월 종별선수권대회와 6월 회장기 양궁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7월 전국 남녀양궁대회에서는 금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하이트진로 역도팀은 1996년 창단이래 '작은거인' 전병관을 비롯해 현재 염옥진, 석명아, 박영자 등 소속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 한국역도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지난해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역도대회에서는 하이트 여전사들이 각자 체급별 3관왕에 올라 금메달 9개를 싹쓸이하는 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어떤 종목이든 육성의 비결은 꾸준한 지원과 관심뿐이다. 인기 있는 특정 종목의 편중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국가 차원에서 비인기 종목에 대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육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또한 기업들도 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단순히 마케팅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제는 선수들의 실력과 정신력만으로 되는 시대가 아니다.

이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집중적이고 다각적인 투자와 후원을 통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다양한 종목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서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이남수 하이트진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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