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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의 '박근혜 때리기' 속뜻은…" 장외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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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에서 '박근혜 때리기'의 중심에 선 김문수 경기지사의 '속뜻'을 두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측과 김 지사 측이 공방을 벌였다.

박 전 위원장 측에서는 김 지사의 공격이 경선 이후, 즉 차기 당내 권력다툼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박 전 위원장 대선 경선 캠프의 정치발전위원인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3일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박 전 위원장에 대한 김 지사 등의 공격이 "도를 넘었다"고 비난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그러면서 "자신의 철학과 정책을 설명하려는 것인지 오직 박 전 위원장을 공격하려는 목적인지 혼동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또 "자신들이 후보가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차피 안되니까 자신을 부각시키고 비박(非박근혜)을 넘어서 반박(反박근혜)으로서 어떤 색깔을 (확보)하는 게 자신들의 추후 정치적 입장에 더 좋은 것이 아닌가, 그런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 대선 경선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같은날 MBC 라디오 방송에서 "비박(非박근혜)에서 반박(反박근혜)이다, 반박의 중심이 되겠다, 뭐 그런 표현은 (김 지사가) 한 적이 없다"며 이 전 비대위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신 전 의원은 또 "새누리당이 박 전 위원장에 의해 '1인 사당화' 돼있는 건 맞지만 그래도 이러한 건전한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당의 미래를 위해서는 득이 된다는 판단에서 (검증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전 의원은 '경선 이후 당권을 노린 포석'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러려면 박 전 위원장하고 적당하게 관계를 맺는 게 낫다"며 "경선 이후에도 친박(親박근혜)의 도움이 있어야지 당권을 잡을 게 아니냐"고 말했다.

신 전 의원은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선에서 당선되지 못할 경우 도지사직으로 복귀한다. 도지사를 하면서 어떻게 당권을 잡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신 전 의원은 이어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 네거티브 공격을 한 자료를 뽑아보니 A4용지 500~600쪽 되는 방대한 분량"이라며 "5년 전 박근혜 후보가 했던 것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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