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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ELS·글로벌 펀드 ‘우산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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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 안전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경제, 주식시장이 갈팡질팡. 개인 투자자들도 투자할 곳을 몰라 방황하고 있다. 시장이 위험할수록 장기적인 투자가 안전하다. 30~40대에게 좋은 틈새 재테크로는 연금저축, 주가지수연계증권, 글로벌 펀드 등이 있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변동성을 초래하는 여러 가지 요인 중 첫 번째로 유럽의 재정위기 문제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유로존 해체를 막기 위한 유럽중앙은행의 노력과 타 국가로의 위기 확산을 막으려는 주요 국가들의 협력이 이어지고 있어 더 이상 심각한 상황으로 전환되지는 않으리라고 판단된다. 다만, 이러한 해결 과정은 구제금융을 받은 국가와 자금 지원을 해야 하는 국가 간의 의견의 일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의견 합의가 쉽지 않으리라고 판단되므로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유로존 문제로 인한 혼란한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된다.

또 하나의 불안 요소는 최근 주요 리서치 기관에서 금년도 미국 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데다가, 고용 및 소비 관련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는 등 미국의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미국 내 각종 세제 혜택이 동시에 종료되면서 재정 감축이 일어나는 ‘재정절벽’이라는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 정책과 정부의 정책 의지는 미국 경기의 회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 금융 위기의 시발점이었던 미국 주택 시장도 최근 들어 반등을 모색하고 있어 미국 경제가 침체의 단계까지는 진행되지 않으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생각보다 부진한 중국 경제도 글로벌 금융시장 회복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유럽 지역의 경기둔화로 인한 중국의 제조업 경기 불황과 부동산 과열을 막기 투기 억제 정책들이 중국 경제 성장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10월 중에 진행될 정권 교체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대응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중국 경제 둔화를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철도 및 항만 건설과 같은 인프라 투자를 가속하는 내용을 발표함으로써 경기 부양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다. 또한 중국의 중요한 수출처인 유럽 문제도 고비는 지나간 것으로 판단되므로 향후 중국의 제조업 경기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연금저축·ELS·글로벌펀드 3종 ‘기회요소’
이러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들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요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의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지나치게 우려해 은행 예금과 같이 안전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바람직한 재테크 전략이 아니다. 특히 벌어들이는 돈보다 써야 하는 돈이 더 많은 30~40대라면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향후 수익을 올리기 위한 투자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투자 방법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30~40대에게 추천할 만한 금융상품으로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투자자의 투자 성향이나 재무 목표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30~40대는 내 집 마련이나 자녀 교육 등을 위해 목돈이 필요할 때가 많이 생긴다. 그렇지만 현재와 같은 저금리 시대에 일반적인 직장인들이 은행 예금과 같은 안전자산에만 투자해 목돈을 마련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빠른 시일 내에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만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한 투자 전략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또한 30~40대부터는 노후를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 소위 말하는 ‘100세시대’ 도래로 인해 오래 사는 위험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한 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상품을 소개해 보면, 가장 먼저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저축이 있다. 소액으로도 나중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혜택도 제공되고 있으므로 여러모로 유용한 금융상품이다.

두 번째 금융상품으로는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가연계증권은 개별 종목에 연동해 수익을 지급하거나, 국내외 주식지수와 연동하는 수익이 결정 나는 구조로 되어있다.

수익성과 안정성 두 가지 모두를 고려해야 하는 30~40대, 특히 어느 정도 목돈을 보유하고 있는 40대에게는 상대적으로 원금 손실이 적으면서도 주식시장 상승 시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주가지수연계증권이 더욱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러한 주가지수연계증권에 투자를 고려하는 경우 기대한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해진 기간 내에서 찾지 않는 것이 좋으므로 전체적인 자금 흐름을 감안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외에 추천할 만한 금융상품으로는 해외 투기 등급에 투자하는 글로벌 고수익채권 펀드와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리츠 펀드가 있다. 일반적으로 투기 등급 채권이라고 하면 많은 투자자는 주식과 같이 원금 손실에 대한 걱정부터 한다. 하지만 투기등급인 해외 고수익 채권은 국내 신용등급보다 더욱 엄격하게 신용등급이 부여되는 경우가 많아 생각보다는 재무적 위험이 크지 않을 때가 잦다.

그리고 수익 측면에서는 은행 이자보다 높은 7~8%대의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주식 시장 하락 시에 상대적으로 수익률 방어가 용이하다. 다만 해당 펀드를 투자하는 데 있어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경제가 급락하는 경우, 해외 고수익 채권 펀드들은 주식과 같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때가 많으므로 해당 펀드에 투자하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계획을 세운 후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글로벌 리츠 펀드 역시, 주요 투자 지역인 미국 경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추천 금융상품으로 소개할 만하다. 지금은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미국의 경기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부진했던 미국의 주택시장이 반전하는 등 리츠와 관련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펀드 수익에 반영되는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 수준이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리츠 펀드들 투자하는 데 있어 유의해야 할 부분은 해당 펀드들이 투자하는 리츠들은 증시에 상장돼 있으므로, 해당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향후 고수익이 기대되는 투자 대상이지만, 경제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펀드이므로 전체 금융자산 중 30% 이내에서 투자 성향에 따라 비중을 조절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30~40대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어야 하는 금융상품으로는 갈수록 증가하는 자녀의 교육비를 준비하기 위한 ‘어린이 펀드’나 목돈 마련을 위한 ‘적립식 펀드’ 그리고 내 집 마련을 위한 ‘장기주택마련 저축’과 같은 금융상품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30~40대에게 추천하는 틈새 재테크 방법
1.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저축에 투자하라
- 시작이 빠를수록 소액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음
-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혜택이 제공
2.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라
- 원금 손실이 적으면서도 주식시장 상승 시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 기대
- 장기 투자해야 기대 수익이 좋기에 자금 흐름을 감안해 투자
3. 해외 고수익 채권과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라
-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 특성으로 주식 시장 하락 시 수익률 방어 용이.
-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계획을 세운 후에 가입 필요.
-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 급부상.
-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 성향에 따라 비중을 조절해 투자.
4. 자녀 교육비를 위한 ‘어린이 펀드’,
목돈 마련을 위한 ‘적립식 펀드’, 내 집 마련을 위한 ‘장기주택마련 저축’도 관심을 가져라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 요인

-유로존 내 몇몇 국가들에 대한 구제금융에도 아직 유럽 재정 위기가 해결되지 않았다.
-미국 GDP 성장률이 하향 조정과 고용 및 소비 관련 지표 부진 등 미국 경제 상황이 어렵다.
-주요 수출국인 유럽 지역의 경기둔화로 인한 중국의 제조업 경기 불황과 부동산 과열을 막기 투기 억제 정책들로 중국 경제 성장을 기대보다 더디다.

이대희 하이투자증권 상품개발팀 선임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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