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만기 효과가 중립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예상외 변수돌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말 이후 베이시스(현·선물간 가격차) 개선 과정에서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7000억원 가량의 차익매수가 유입됐지만, 외국인을 비롯한 주요 투자주체들이 대거 청산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거래가 저조한 최근 시장상황을 감안해 만기 당일 외국인과 국가·지자체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는 분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할 청산을 선호하는 국가·지자체의 특성을 고려하면 3000억원 가량의 만기청산이 유력하다"고 짚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 거래대금이 3조~4조원대에 머물고 있어 조그마한 파장에도 꼬리(프로그램 매매)가 몸통(현물시장)을 흔드는 웩더독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점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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