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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옵션만기, 돌다리도 두드려라" <동양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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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양증권은 2일 이달 옵션 만기일에 급격한 청산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중호 애널리스트는 "최근에 증가한 순차익잔고의 숫자가 크다. 배당을 기대한 지난해 말 유입자금과 최근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자금이 합해졌다는 것이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어쩔 수 없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규모인데다 컨버전 가격 동향이 2010년 11월과 유사하게 흐르고 있어 이번 만기는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야 하는 심정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순차익잔고는 2조3254억원으로 지난 1월 만기 대비 2조6127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만기 이후로는 4조6857억원이 증가한 상황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유입된 배당 기대 차익거래와 더불어 높은 시장베이시스에서 유입된 외국인 매수차익거래가 대규모 잔고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어떤 이유보다 잔고 자체가 크게 증가한 것이 이번 만기의 가장 큰 우려로 시장에서는 받아들여지고 있다. 청산의 과정없이 증가한 차익 프로그램매매 잔고는 한 순간 매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을 투자자는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차익거래의 경우 단기간 최대 규모의 선물 매수를 앞세워 비차익과 동시에 환율에 영향을 받아 유입됐기 때문에 해당 조건이 반대로 나타날 경우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선물 투자자의 매도나 시장의 반전 분위기가 나타날 경우 단기에 집중적인 매물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외국인 차익매수는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한 곳을 통해 집중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매우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는 "옵션 변동성이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결과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만기 당일 급격한 조건이 형성돼 매물의 규모가 예상외로 커질 수 있으므로 보수적으로 각별한 주의를 하는 것이 이번 2월 옵션 만기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매도 우위의 스텐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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