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옵션만기일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무난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5월 급락 이후 차익거래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선물옵션 시장은 지난달 동시만기일 이후 소극적으로 움직였다. 현·선물간 가격차인 베이시스 약세 현상에도 매도차익잔고가 늘지 않았다. 차익거래의 위축과 더불어 순차익잔고도 0에 가까워 수급에 따른 방향성은 중립적인 상황이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베이시스가 1.2포인트 이상이면 차익거래 매수, 0.5포인트 이하는 매도 구간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국가의 매수잔고는 1500억원 수준으로 매수 여력은 4000억원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차익거래 불가능 영역에 진입함에 따라 중립적인 차익거래 환경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동결론'이 '인하론'보다 우세한 상황이다. 금리를 인하할 만큼 국내 경기를 우려해야할 상황은 아닌데다 유럽을 제외하면 7~8월 기점으로 경기둔화 우려 완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리인하 효용은 불확실한 반면 예상되는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명확해, 인하 필요성은 일정부분 공감하되 결단은 미루는 쪽으로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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