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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김재범 "기춘아, 준호야! 너희들 '恨' 내가 풀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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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김재범 "기춘아, 준호야! 너희들 '恨' 내가 풀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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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김재범이 12년 만에 '노골드' 위기에 놓인 한국 유도의 구세주로 나선다. 김재범은 31일 오후 6시(이하 한국 시각) 2012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에 출전한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인 그는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꼽힌다.

이번 도전에는 두 가지 '설욕'의 의미가 담겼다.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김재범은 올레 비쇼프(독일)에 통한의 유효를 내줘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실패에는 이유가 있었다. 기술보다 체력에 의존했다. 8강과 준결승 모두 연장 승부를 치른 탓에 결승에서 체력 고갈의 어려움을 겪었다. 갑작스런 체급 변경도 원인이었다. 대회를 불과 10개월여 앞두고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왕기춘, 이원희가 버틴 73kg급을 피해 81kg급을 선택했다. 힘과 체중에서 기존 강자들에게 밀릴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이번에는 다르다. 김재범은 화려한 기술과 세련미로 무장했다. 주특기인 안다리걸기, 허벅다리 걸기 등 다리 기술에 업어치기 등의 손기술을 장착했다. 체급에 대한 적응은 마친지 이미 오래. 대진운도 좋다. 비쇼프를 비롯해 세계랭킹 2위 레안드로 길헤이로(브라질), 4위 나카이 다카히로(일본) 등의 경쟁자들과 결승전까지 부딪히지 않는다. 결승에서 비쇼프를 만난다면 그는 꿈꾸던 복수전을 펼치게 된다.

어깨가 마냥 가벼운 건 아니다. 함께 꿈을 키워온 동료들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앞서 조준호와 왕기춘은 각각 판정번복과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들의 한을 대신 풀어주겠다는 각오는 상당하다. 특히 길헤이로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왕기춘의 갈비뼈를 부러뜨렸던 장본인이다. 이번 대회에선 한 체급을 올려 김재범의 적수가 됐다. 비쇼프 못지않게 꺾을 이유가 있는 상대다.

다른 종목에서도 '금맥 캐기'는 계속된다. 남녀 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양궁 개인전은 예선에 돌입한다. 선두주자로 나서는 이성진은 31일 오후 8시15분 여자 개인 64강전을 치른다. 김법민은 1일 새벽 0시 30분 남자 개인 64강전에서 시동을 건다.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정재성 듀오는 1일 오전 2시30분 말레이시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세계랭킹 1위답게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며 조 1위를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김경아는 31일 오후 7시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을 통해 메달 가능성을 점친다. 여자 유도의 기대주 정다운도 같은 날 열리는 63kg급에서 김재범과 동반 메달 획득을 꿈꾼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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