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종합)
매출액 42조1051억원, 영업이익 4조7849억원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가 내수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승승장구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그간 공들인 '제값 받기' 전략이 효과를 거두며 영업이익률은 11%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글로벌 시장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연초 세운 경영목표 달성은 무난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2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 상반기에 218만2768대를 판매해 매출 42조1051억원, 영업이익 4조784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21.0% 늘어난 규모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의 효과 등으로 작년보다 0.3% 포인트 감소한 76.1%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늘어난 11.4%를 나타냈다.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비지배지분 포함)도 영업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15.5%, 19.5% 증가한 6조2932억원 및 4조99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판매실적은 국내와 해외실적이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시장에서는 최근 경기 상황과 맞물린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32만7963대를 판매한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총 185만48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판매에서 내수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5%대로 내려갔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연말까지 글로벌 예상 수요를 7760만 대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50만 대 줄어든 7710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 시장상황이 어려워지더라도 (올해) 전체적인 사업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사업계획은 계획보다 약간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환경이 불확실한게 많지만 목표를 수정하기 보다는 연초에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차는 고급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부품이나 강판의 초기품질 확보를 위해 강판 등 기초소재 개발시에 완성차와 철강사가 동시에 관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품질개선인 동시 원가절감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질적 성장 이후 양적확대 검토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어 이 본부장은 "유럽 시장에 i30, i40를 유럽시장에 투입하고 페이스리프트 i10도 선보일 것"이라며 "불황기에 맞는 할부상품 등 유럽시장에서 금융상품을 강화하겠다"고 글로벌 시장 대책을 언급했다.
이밖에 그는 이날 보도된 유럽지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와 관련,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는 내용"이라며 "(이에 대한 우려는) 아직까지 성급한 전망이다. 현대차를 의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직까지 진입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세이프가드를 우려하기는 이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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