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000명 대기수요 해소
서울시는 77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95곳을 신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중 68곳은 국공립 어린이집이 한 곳도 없는 은평구 갈현1동이나 동에 한 곳밖에 없는 성북구 돈암2동 등 58개동에 1~2곳씩 세워진다. 이에따라 국공립 어린이집이 한 곳도 없는 동이 37개 동에서 25개 동으로, 1곳만 설립된 동이 210개 동에서 173개 동으로 각각 줄어든다.
또 나머지 27곳은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이 2곳 이상 있지만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서대문 가재울지구, 구로구 천왕지구, 성동구 금호 재정비 지구 등 보유수요가 높거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개설된다.
시는 어린이집 신설에 건물 신축보다는 기존 건물과 공공건물을 활용하고 시설이 낙후된 민간 어린이집을 사들여 예산을 최대한 절약하기로 했다.
또한 어린이집 36곳은 기업, 종교 시설 등 단체나 개인이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지원금 일부를 자발적으로 부담하는 사회적 연대 방식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으로 보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무상보육 시대의 기반을 다지겠다"며 "올 하반기에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내 어린이집 472곳의 단계적인 국공립화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