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템플턴자산운용의 남다른 투자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산업개발 한 종목에서 지난 10년간 거둔 수익만 무려 1300억원에 달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HDC HDC close 증권정보 012630 KOSPI 현재가 27,050 전일대비 50 등락률 +0.19% 거래량 72,507 전일가 27,0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HDC그룹,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 호텔·면세점·축구단까지 확장 관리비 낮추는 아이파크…IPARK현산, 에어컨 실외기실 태양광 기술 인증 HDC "공정위 171억 과징금 유감…3000명 수분양자 피해 막으려 한 것" 개발(이하 현대산업) 최대주주는 기존 템플턴자산운용(이하 템플턴)에서 정몽규 현대산업 회장으로 변경됐다. 템플턴은 2년 전 17.43% 지분으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템플턴은 미국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로 이머징마켓 지역 투자를 담당한다. 현대산업은 템플턴이 운용하는 아시아 지역 펀드 포트폴리오에 속해 있다.


템플턴은 지난 2002년8월 현대산업 지분 5.07%를 매입하며 투자를 시작했다. 보유 지분은 그해 말 10.49%, 이듬해 말 17.34%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템플턴의 2003년 말 지분 17.34%, 1306만8790주를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따져봤을 때 템플턴은 지난 10년간 1321억원가량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템플턴은 2002년, 2003년 2년 동안 약1226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매입했고, 24일 현재 지분 가치는 2548억원에 달한다. 수익률로 따지면 108%가량이다.


템플턴은 현대산업 주식을 '템플턴 이머닝마켓 펀드', '템플턴 아시안 그로스 펀드', '템플턴 코리아 펀드' 등 다양하게 나눠 보유하고 있다. 템플턴은 현대산업 외에도 GS건설 GS건설 close 증권정보 006360 KOSPI 현재가 41,550 전일대비 150 등락률 -0.36% 거래량 3,386,372 전일가 41,7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기회가 왔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추가 투자금으로 기회 살릴 때...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같은 기회를 더 크게! , 영원무역홀딩스 영원무역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9970 KOSPI 현재가 217,000 전일대비 4,500 등락률 +2.12% 거래량 18,004 전일가 212,5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17세 손녀딸 등판…'노스페이스' 영원무역의 신기한 '3대 세습'[막오른 2세 경영]⑧ '영업익 반토막' 영원무역, 상장 후 최대 배당…오너家 조용히 웃었다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1년만에 재개…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참여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33,2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60% 거래량 568,659 전일가 134,0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실전재테크]방산·조선주…중동 포화 속 '수주·마진' 터진다 , 영원무역 영원무역 close 증권정보 111770 KOSPI 현재가 84,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52,751 전일가 84,0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영원무역, 상반기 매출성장 기조 이어간다 코스피 12% 대폭락했던 날, 큰손 국민연금은 이 종목 '줍줍'했다 韓·中·美 의류 소매 호조…섬유·의복주 관심↑ 등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펀드 역사가 짧아 그 정도 장기보유는 보기 드물다"며 "수십년 역사를 이어온 글로벌 운용사기에 볼 수 있는 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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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은 투자를 할 뿐, 경영참여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년 전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때도 적대적 인수합병 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사실과 달랐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분기 한 번 가량 회사 상황을 묻는 것 정도"라며 "상장회사 입장에서 봤을 때는 한 마디로 나이스(nice)한 투자자"라고 말했다.


템플턴자산운용 측은 "경영참여는 하지 않는다는 게 일반 원칙"이라며 "이사 지명 의도도 없으나 경우에 따라 적임자라고 판단하는 이사 후보자를 지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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