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월 카타르 현지업체와 함께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루사일 고속도로 프로젝트 중 CP 4구간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서류를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의 해외 진출은 1980년대 중반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1980년대 중동시장에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펼쳐온 현대산업은 2000년 이후 국내 주택경기 활기에 힘입어 해외사업을 접고 공공 및 주택 등 국내 사업에 주력해왔다.
현대산업은 해외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2010년 4월 조직개편을 통해 사장 직속으로 해외사업팀을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건축본부와 토목·플랜트사업본부내 해외사업태스크포스팀(TFT)을 발전시켜 해외건축팀과 해외토목팀을 새로 구축했다. 해외지사도 지난 4월 베트남에 처음으로 설립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입찰서만 제출한 상태이며 중동 진출 여부는 추후 가려질 것"이라면서 "이후에도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시장 분석을 통해 점진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