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5만2961개 벤처기업을 분석해 마련한 '벤처 천억기업 조사결과'에 따르면, 벤처 천억기업의 약 40%는 지역사회 봉사 또는 물질기부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총액은 약 200억원으로, 회사당 평균 5200만원을 기부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규모가 큰 상위 5개사를 살펴보면 스마일게이트가 31억9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셀트리온이 28억60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넥슨코리아와 제로투세븐, 복수브랜드육가공 등이 각각 19억5000만원, 11억2000만원, 7억9000만원으로 3,4,5위를 기록했다.
또 벤처 천억기업 중 15%는 단순 기부 뿐만 아니라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활용, 벤처기업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활동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들에 대한 연봉 및 복리후생도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 천억기업들의 올해 대졸 초임 연봉은 군필 남자는 2652만원, 여자는 250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소기업의 대졸 초임 평균(2254만원)보다 약 17% 높고, 공기업의 대졸 초임 평균연봉(2659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벤처 천억기업의 91%가 식사를 제공하며, 86.9%가 교육훈련비, 68.9%가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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