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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의 굴욕'..국제NGO에서 '최악의 습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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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습지네트워크에서 아시아 회색상에 4대강 뽑아

4대강 중 낙동강 함안보의 모습.

4대강 중 낙동강 함안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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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우리나라의 4대강이 국제 NGO 단체가 정한 아시아 최악의 습지파괴 사례로 선정되는 굴욕을 당했다.

세계 습지 관련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세계습지네트워크(WWN)는 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제3회 '세계습지어워드'를 열고 우리나라 4대강 사업을 '회색상(Grey Award)' 수상자로 정했다.
세계습지상은 지난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생물다양성협약 총회부터 시상한 것으로 대륙별로 습지보전의 모범사례인 '청색상(Blue Award)'과 파괴사례인 '회색상'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시상에서 최고의 습지로 뽑힌 곳은 마다가스카 노시보로강 유역(아프리카), 일본의 마라야마 가와 습지(아시아), 불가리아 포모리에 호수(유럽), 미국 위스콘신주(북미) 등이 뽑혔다.

최악의 습지로는 4대강 사업(아시아)을 비롯, 베넹의 나코우에 호수(아프리카), 크로아티아 코파키리트 자연공원(유럽), 콜롬비아 라고데토타(북미) 등이 선정됐다.
세계습지네트워크의 크리스 로스트론 의장은 "습지는 생태계와 사람들 모두의 삶의 터전이며, 제대로 관리를 할 경우에는 매우 높은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번에 회색상을 받은 사례는 습지파괴 사업이 단기간에 인간과 자연생태계에 어떤 재앙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는지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는 " 4대강 사업은 다목적 사업으로, 습지의 원형보전과 대체습지를 통한 환경영향 최소화했다"며 "우리나라 NGO들이 4대강 사업이 회색상으로 선정되도록 투표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습지네트워크는 "이번 습지상은 투표뿐만 아니라 세계습지네트워크와 지역본부의 평가와 토의를 거쳐 선정된다"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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