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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BJ 스토킹하던 BJ男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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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스토킹에 가까운 행각을 벌이던 BJ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오인서 부장검사)는 4일 폭력행위처벌법상 상습협박 등의 혐의로 진모(32)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인터넷방송 BJ로 활동하던 진씨는 2009년 알게된 유명 여성 BJ A씨를 상대로 공개구애, 협박, 폭언 등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진씨는 A씨의 이목을 끌기 위해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 예명을 언급하거나, 길거리에서 손수 쓴 도화지를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갖은 행태를 다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씨는 지난해 인터넷방송에 접속하거나 혹은 본인의 방송을 통해 “널 내 여자로 만들거야, 어떤 놈들이 막는다 하더라도 나는 그놈들을 나의 진검으로 다 베어버려서 그놈들의 목을 다 따버릴거야”, “강간해줄게 긴장 좀 해라” 같은 표현으로 A씨를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씨는 또 A씨의 신상정보를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공개하는가 하면, 갖은 음란한 표현을 동원해 A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진씨는 지난해 11월 30일 하루에만 A씨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31번 접속해 성적수치심이나 공포심을 유발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진씨에게 적용한 혐의만 5개로, 폭처법상 상습협박 외에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상 명예훼손·음란물유포, 업무방해 등이다.

2008년 “나는 지구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이다”라는 글을 도화지에 써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진씨는 앞서 인터넷방송 중 알몸노출로 제명된 것 외에도 3차례 형사처벌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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