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고속도로변 왕대림에서 이달 들어 일제히 개화…대규모 왕대꽃 발견은 37년만에 처음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좀체 보기 힘든 ‘신비의 꽃’ 대나무꽃이 한꺼번에 피어 화제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남해안고속도로 진주~사천 사이 휴게소 도로변 왕대림의 대나무들이 이달 들어 일제히 꽃을 피운 모습을 첫 공개했다.
국내 대나무 분포 종은 5속 18종이지만 그 꽃은 보기가 어려워 ‘신비의 꽃’이라고도 불린다.
근래엔 ▲2007년 경북 칠곡에서 솜대 ▲2008년 경남 거제 칠전도에서 맹종죽 ▲올해 경남 김해 용두산에서 대꽃이 관찰된 정도였다. 그러나 대나무는 꽃이 진 뒤 말라죽으므로 이 왕대림 대나무들도 곧 말라 죽을 것으로 점쳐진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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