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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만에 피는 대나무 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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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고속도로변 왕대림에서 이달 들어 일제히 개화…대규모 왕대꽃 발견은 37년만에 처음

꽃이 핀 대나무 가지

꽃이 핀 대나무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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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좀체 보기 힘든 ‘신비의 꽃’ 대나무꽃이 한꺼번에 피어 화제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남해안고속도로 진주~사천 사이 휴게소 도로변 왕대림의 대나무들이 이달 들어 일제히 꽃을 피운 모습을 첫 공개했다.
방음·방진용으로 만들어진 이 왕대림은 300㎡쯤의 넓이로 꽃을 피운 대나무들은 키 10m 안팎, 흉고직경 2∼4cm다. 왕대가 일제히 꽃을 피운 건 1975년 경남 하동서 관찰된 후 37년만이다.

국내 대나무 분포 종은 5속 18종이지만 그 꽃은 보기가 어려워 ‘신비의 꽃’이라고도 불린다.

근래엔 ▲2007년 경북 칠곡에서 솜대 ▲2008년 경남 거제 칠전도에서 맹종죽 ▲올해 경남 김해 용두산에서 대꽃이 관찰된 정도였다. 그러나 대나무는 꽃이 진 뒤 말라죽으므로 이 왕대림 대나무들도 곧 말라 죽을 것으로 점쳐진다.
국립산림과학원 신현철 박사는 “대나무 개화는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60∼120년 만에 핀다는 주기설, 특정영양분이 바닥나 꽃이 핀다는 영양설 등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 박사는 “대나무 번식은 땅 속 줄기로 이뤄지므로 개화생리에 관여하는 기관들이 퇴화돼 꽃이 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꽃이 활짝 핀 왕대림 숲

꽃이 활짝 핀 왕대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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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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