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2015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50% 수준까지 확대키로 했다. 대상 품목은 무, 배추, 고추, 마늘, 양파, 대파, 당근, 감자 등 8개 품목이다.
또한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배추 등의 파동을 예방하기 위해 3~4월 봄배추, 8월 고랭지 배추 등 작황 교체기에 비축을 확대할 예정이다. 농수산물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해 저장성이 있는 품목을 사전에 수매한 후 가격 상승시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농축수산물에 대한 관측 대상 또한 확대된다. 현재 정부는 주요 농수축산물의 수급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31개 품목, 수산물 7개 품목 등 38개의 품목에 대해 관측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국제 곡물인 옥수수, 대두, 밀 3품목과 수산물 중 대중 어종인 고등어, 오징어, 명태, 갈치 등 4개 품목을 더해 관측키로 했다.
이제 정부는 경제·사회 변화 내용을 반영해 품목, 가중치 등 물가통계의 편제를 전면 재조정하고, 선진통계 기법의 도입, 새로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통계를 작성키로 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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