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평균 전셋값 2억원 미만의 아파트는 2012년 6월 현재 42만4000여가구로 2008년 말 77만8000여가구에 비해 45% 줄었다. 같은기간 2억원 이상 아파트가 113%(43만9000여가구) 증가해 80만가구를 넘어선 것과 대조적이다.
구별로는 ▲광진(-93%) ▲성동(-91%) ▲동작(-82%) ▲중(-76%) ▲서초(-75%) ▲용산(-71%) ▲송파(-70%) 순으로 조사됐다. 은평, 금천, 노원 등 서울 강북권을 비롯한 외곽 지역은 20%대의 감소폭으로 비교적 낮았다. 2억원 미만 아파트 감소폭이 큰 지역은 이 기간 평균 40~50%대의 전셋값 상승률을 보였다. 37%의 상승률을 보인 서울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문제는 저렴한 전세 아파트가 줄어드는 동시에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의 인구 통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서울에 거주하는 1~2인 가구는 2010년까지 10년새 59%가 늘어 전체 가구의 절반(47%)에 육박했다. 지난 2000년 인구 통계 조사에서 102만6908가구였던 서울의 1~2인 가구는 2010년 163만6133가구로 증가했다. 전체 가구 중 1~2인 가구 비중도 30%에서 17%p나 높아진 상태다.
한편, 서울에서 2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로 조사됐다. 총 9만4103가구로 ▲도봉(4만5331가구) ▲구로(3만949가구) ▲강서(2만7402가구)가 뒤를 이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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