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26일 통계청과 함께 '2012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원래 이 통계는 통계청에서 1997년 이후 매년 기존 통계를 분석, 종합해 내 놓는 자료다. 올해는 여성가족부가 처음으로 워킹맘과 전업맘이라는 잣대를 끌어들여 분석자료를 만들었다.
경제적인 면과 직업, 건강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주관적 만족감'항목에서 워킹맘은 만족 24.1%, 불만족 30.6%로 나타났다. 반면 전업맘은 만족 27.9%, 불만족 25.4%로 워킹맘보다 만족도가 높다.
반면 가족관계에서의 만족도는 워킹맘이 전업맘보다 약간 높다. 가족생활 전반에 걸친 관계에서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워킹맘과 전업맘이 각각 48.1%와 46%다. 그러나 배우자와 자녀의 관계로 나눠보면 전업맘의 만족도가 더 높다.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만족한다고 답한 워킹맘은 55%인데 비해 전업맘은 61.2%다.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전업맘의 만족도(72.1%)가 워킹맘의 만족도(70.2%)보다 높았다.
한편 2012년 현재 우리나라 여성인구는 2496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9.9%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대별 여성인구 비중은 60세 이상이 전체 18.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40대(16.8%), 30대(15.7%) 순이었다. 여자 100명당 남자수인 성비는 1980년 101.8명에서 2012년 100.3명으로 성비가 지속적으로 감소중이다.
이밖에도 출산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34세로 나타나 20대 후반 출산율이 가장 높았던 2000년대 초반과 달리 출산이 늦어지고 있는 경향을 보여줬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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