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유로 재정위기 확산과 신흥공업국 경기둔화 등으로 글로벌 경제는 아직 자율적인 경기회복을 위한 진통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중 선진국 및 신흥공업국의 금융완화 및 경기 부양책이 가시화되면서 자율적인 경기회복 국면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유로 재정위기는 정치적인 불확실성에 더해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상존할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5~7월 중 저점을 확인하고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 유지 및 주요국의 부양책 등은 글로벌 유동성 장세를 지속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유동성 장세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다. 산업별로 화학 등의 업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전기전자 및 자동차 업종의 실적전망이 큰 폭으로 상향됐다.
하반기 내수보다는 수출업종이 투자 유망한 것으로 판단한다. 내수 업종은 가계부채 문제와 부동산 시장 부진 등의 부담으로 빠른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 반면 중국 등 신흥공업국의 경기부양책, 유로 재정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유동성 공급 등은 수출 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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