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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심슨 "메이저챔프 등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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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라운드 연속 2언더파 뒷심으로 '메이저챔프', 우즈는 공동 21위 '주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바람의 사나이' 웹 심슨(미국ㆍ사진)이 메이저 우승컵까지 품에 안았다.

그것도 선두와 4타 차 공동 8위에서 출발해 5타를 뒤집는 극적인 역전우승이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올림픽골프장(파71ㆍ7170야드)에서 끝난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3, 4라운드에서 이틀연속 2언더파씩을 치는 뒷심이 동력이 됐다. 2, 5번홀에서 2타를 까먹었지만 6~8번홀의 3연속버디로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도약했고, 10번홀(파4) 버디로 결과적으로 우승스코어(1오버파 281타)를 만들었다.

심슨이 바로 바람과의 '악연(?)'으로 세 차례나 눈물을 흘렸던 선수다. 2009년 밥호프클래식과 지난해 취리히클래식, US오픈 등에서 셋업한 순간 공이 바람에 흔들려 1벌타를 받았다. 취리히클래식에서는 특히 1타 차 선두에서 이 벌타로 버바 왓슨(미국)과 연장전에 돌입해 패하기도 했다. 이 억울함은 올해 선수의 잘못이 아닐 경우 벌타가 없는 골프규칙 개정으로 이어졌다.

심슨은 그러나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깔끔하게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고, 3주 뒤인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곧바로 2승째를 수확해 한꺼번에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 일관성있는 샷을 주 무기로 삼는 선수다. 심슨은 이날도 11번홀(파4)부터 8개 홀을 모두 파로 틀어막아 우승을 지켰다.
공동선두에서 출발한 2010년 우승자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반면 3오버파를 쳐 공동 2위(2오버파 282타)로 밀려나 2년 만의 정상탈환이 무산됐다. 2003년 우승자 짐 퓨릭(미국) 역시 단 1개의 버디도 없이 보기만 4개를 쏟아내 공동 4위(3오버파 283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의 1~6번홀'에서 6타를 까먹어 일찌감치 제동이 걸렸다. 1, 2번홀에서 연거푸 보기, 3번홀(파3) 더블보기, 5, 6번홀에서 다시 연속 보기 등 순식간에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사라졌다. 우즈는 그나마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마음을 추스렸고, 후반 14번홀(파4)과 17번홀(파5)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는 등 3타를 만회해 공동 21위(7오버파 287타)에서 경기를 마쳤다.

한국(계)은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1언더파로 선전해 공동 15위(6오버파)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17번홀(파5) 이글이 동력이 됐고,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더했다.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와 재미교포 케빈 나(29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공동 29위(9오버파 289타), 박재범(30) 공동 56위(14오버파 294타), 김경태(26) 67위(17오버파 297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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