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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피서지 맞춤와인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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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타워 핑크 버블

블랙타워 핑크 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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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캠핑이나 등산, 여행 등을 준비할 시점이다. 장소를 정했다면 이제 휴가 분위기를 돋울 필수 아이템 선정이 필요하다. 와인은 맛만큼 중요한 것이 T.O.P(Time, Occasion, Placer·시간, 상황, 장소)다. 근사한 와인바나 분위기 좋은 호텔이 아닌 산과 들, 강으로 여행을 떠날 생각이라면 '피서지 맞춤 와인' 정도는 꼼꼼하게 챙겨두자.

◇산과 계곡으로 떠난다면 스크류 캡 타입 스파클링 와인 '블랙타워 버블리 핑크'=무더운 여름철은 스파클링 와인의 계절로도 불린다. 산과 계곡을 오르내리다 보면 숨이 차기 마련. 가벼운 맥주도 괜찮지만 입안 가득 가볍게 톡톡 터지며 상쾌함을 주는 스파클링 와인을 선택해 보자. 당도가 너무 높거나 타닌이 무거운 와인은 여름철에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마련이니 참고하는 게 좋다.
20∼30대라면 부드러운 스파클링 와인인 블랙타워 버블리 핑크를 고려해 보자. 미디움 바디와 스위트한 끝 맛이 나는 세미 스파클링 와인으로 상큼함과 과일향의 신선함이 살아 있어 과일이나 쿠키, 초콜릿 등의 디저트류를 곁들일 필요 없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30대 이후라면 칠레 1위의 스파클링 생산업체인 발디비에소에서 생산한 스파클링와인인 발디비에소 모스카토도 좋다. 은은한 금빛 컬러와 꽃과 꿀, 배, 포도향 등이 잘 어우러진 유혹의 와인이다. 산에서 흐르는 계곡 물에 담가둬 실온보다 차갑게 마시면 발디비에소만의 적절한 산도와 거품의 시원함을 배가시킬 수 있다.

◇탁 트인 식물원이나 야외로 가는 캠핑족에게는 샴페인 타입 '레오나르도 프로세코'=가족 단위 캠핑족, 나 홀로 캠핑족, 커플 캠핑족, 오토 캠핑족 등 올해는 그야말로 캠핑이 대세로 떠올랐다. 휴가철에 캠핑을 계획했다면 얼음 주머니 가득한 아이스 박스에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프로세코를 싣고 떠나 보자.
코르크 따개가 필요 없는 샴페인 타입이라 분위기까지 잡아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든 그림을 독점으로 사용하는 가장 예술적인 레이블로 유명한 와이너리에서 생산해 이야기 꽃을 피우기에도 제격이다.

가볍고 신선한 꽃 향기의 아로마 향과 상큼한 과일 향이 이어져 캠핑장에서 준비한 각종 샐러드나 고기류와도 잘 어울린다. 한여름 밤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싶다면 레오나르도의 프로세코를 잊지 말자.

◇도심 속 바캉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피아니시모 미니'=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조용한 도심 속에서 바캉스를 즐길 생각이라면 맥주병 타입의 가벼운 스파클링 와인도 좋다.

'피아니시모 미니'는 귀엽고 세련된 디자인과 작은 용량이 강점이지만 알코올 도수가 낮기 때문에 술을 처음 접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다. 함께 할 친구나 지인들이 있다면 6개 패키지를 구입하는 것도 경제적이다.

음악에서 '점점 여리게'를 의미하는 '피아니시모'는 연한 골드 빛을 띤 미디움 바디감의 스위트 와인으로 상큼한 열대과일 향과 풍부한 아로마 향이 신선하게 느껴져 와인 초보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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