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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대우건설, 해외수주 5천억불 축포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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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30억불·대우건설 알제리 하천사업 5억불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진희정 기자]해외건설 누적수주 5000억달러 돌파를 기념하듯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나란히 대형 해외프로젝트 수주 축포를 쏘았다. 수주 프로젝트는 모두 정부의 지원에 힘입은 것이어서 각별한 의미도 더했다.

현대건설 은 29억9000만달러 규모의 베네수엘라 정유공장을 수주했다.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가 발주한 미화 29억9500만달러(한화 약 3조5057억원) 규모의 푸에르토라크루스(Puerto La Cruz)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다. 현대건설의 베네수엘라 건설 시장에 첫 진출이라는 의미도 담는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 중국 Wison Engineering 사와 공동으로 수행한다. 현대건설 지분은 13억4800만달러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동쪽으로 약 250㎞에 위치한 정유공장의 시설과 설비를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생산하도록 개선하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42개월이다.

석유화학 분야에 비해 진출이 적었던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현대건설은 향후 이라크나 쿠웨이트 등지의 정유공장 공사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특히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의 지원이 큰 도움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남미 건설시장 진출과 확대에 성공한 것은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온 덕분"이라며 "기존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범위를 넓혀 중남미와 아프리카, CIS 등지로 수주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43억달러에 달했다.

대우건설 은 알제리에서 약 5억달러(한화 약 5850억원) 규모의 엘하라쉬 하천복원사업을 따냈다.

알제리 수도 알제의 중심을 관통하는 엘하라쉬 하천의 하구부터 18km 구간을 복원,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휴식ㆍ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공사다. 생물정화시설 조성과 수변지역 조경사업, 주민 편의시설 설치, 수질ㆍ홍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된다.

대우건설은 현지 건설업체 코시데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70%(약 3억5000만달러, 약 4100억원)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2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하천복원사업과 관련된 국내 기업의 첫 해외 진출이며 민ㆍ관이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대우건설은 강조했다. 환경부는 2010년 1월 알제리 수자원부 측과 장관회담 및 제1차 상하수도 기술협력위원회를 갖고 알제리 엘하라쉬 하천 수질개선사업 추진방안을 공동 마련하는 등 이번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대우건설은 2014년까지 총 190억달러(약 22조1540억원)가 투입되는 알제리의 국가핵심사업 중 하나를 선점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창익 기자 window@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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