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11일 지병으로 별세한 구자엽 LS산전 회장 부인인 김태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 5시께 부인 정지선 씨와 함께 빈소를 찾은 정 부회장은 사촌인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과 노현정 전 아나운서 부부를 입구에서 만나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24일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모친인 故 최무 여사의 장례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조문을 했다. 이 사장은 당시 재계 주요 그룹 임원 가운데 가장 먼저 조문을 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사장의 방문은 구자홍 회장과의 평소 두터운 친분 관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유럽 순방을 마친 직후 여독을 풀기도 전에 빈소를 찾았다.
범(汎) LG가에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두 차례 모두 장례식장을 직접 방문했다. 구 회장은 두 번 모두 장례 첫날 빈소를 방문해 고인 가족들을 위로했다.
구 명예회장은 지난 1939년 故 최무 여사와 결혼해 구자홍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근희씨, 구자엽 LS산전 회장, 구혜정씨,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철 한성 회장 등 4남2녀를 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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