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200억 이어..순익 줄었는데 잉여금 잔치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모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주당 1만9501원의 결산배당을 결의했다. 배당총액만 165억원. 이 회사는 지난 1월에도 주당 2만3392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모자산운용이 주주에 지급하는 배당금은 총 363억원에 달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펀드환매 등으로 인한 운용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으로 실적은 부진했다. 코스모자산운용의 지난해 매출액은 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줄었고, 영업이익도 95억원으로 43.1% 감소했다. 순이익도 71억원으로 2010년보다 42.3%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익잉여금이 많이 쌓여있는데 시장 상황 때문에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고, 대주주도 배당하는 쪽을 원했다”며 “올해 배당을 한 이후에도 잉여금이 470억원 가량 된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