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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 처분 '이석기' 6월 29일을 노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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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비대위, 신속한 제명 방침…구당권파는 지연전술
당 대표 선출 놓고 심상정·강기갑 vs 오병윤 정면충돌 조짐
승부 따라 쇄신 여부·당 진로 결정될 듯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사태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이 내려지면서 2라운드에 돌입했다. 혁신비대위원회와 구당권파는 제명안 확정 여부와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놓고 재충돌할 태세다. 당 지도부가 선출되는 29일이 최종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진당 서울시당 당기위원회는 6일 당의 사퇴권고를 거부한 이·김 의원과 조윤숙·황선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당기위는 결정문을 통해 "이들이 쇄신의 핵심 결정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지지자와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준 것은 책임이 막중하다"며 제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논란의 중심에 섰던 두 의원은 당규에 따라 일단 당원자격이 정지됐다. 징계대상자들은 14일 이내에 중앙당기위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당기위에서 재심을 거쳐 제명이 확정된 이후 정당법 33조에 따라 소속 의원의 과반 이상이 참석하면 제명이 확정된다. 이 경우 두 의원은 무소속 국회의원이 된다.

"제명 처분 '이석기' 6월 29일을 노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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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혁신비대위는 중앙당기위 재심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 6월 29일 전당대회 이전에 제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두 의원을 비롯한 구당권파는 징계 절차를 최대한 늦추는 한편, 29일 전당대회에서 당을 다시 장악해 제명 결정을 백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혁신비대위 측에서는 심상정 의원과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당권을 놓고 최종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신당과 국민참여당 출신 세력은 심 의원을, 인천연합과 울산연합 세력은 강 위원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당권파는 오병윤 의원을 중심으로 결사항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오 의원은 주말께 전당대회 캠프를 구성한 뒤 전국에서 당원토론회 등을 통해 지지세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당 중앙위원과 대의원도 관심사다. 당 대표가 어느 한쪽이 차지한다 하더라도 중앙위원이나 대의원에서 다수를 차지할 경우 견제를 할 수 있다. 경선 부정 의혹이 제기된 이후 혁신비대위 측이 상황을 주도한 것은 중앙위원과 대의원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당권파가 어느 하나라도 다수를 차지할 경우 분위기가 역전될 수 있다.

최종승부는 29일 전당대회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통진당의 새 지도부와 대의기관의 다수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쇄신의 완결 여부와 당의 향후 진로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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