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할땐 현금이 최고..최고 현금부자 기업은?
피앤텔·삼성공조, 현금이 시총 2배 이상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안정성이 강한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이 불안해지면 주식시장 내에서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가장 확실한 안전자산은 '현금'이다. 이 현금 보유액이 차입금을 빼고도 시가총액보다 더 많은 기업들도 있다.
7일 가치투자 콘텐츠 전문기업 한국투자교육연구소(KIERI)에 따르면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시가총액보다 많은 기업만 18개에 달했다. 순현금자산이 시총의 2배를 넘는 기업도 2개 있었다.
시총대비 순현금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09:35 기준 이었다. 피앤텔은 순현금이 시총의 2배를 넘었다.704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피앤텔은 무차입 회사여서 순현금성자산도 704억원인데 시총은 297억원에 불과하다. 순현금 비중이 무려 237%나 된다.
삼성공조 삼성공조 close 증권정보 006660 KOSPI 현재가 13,050 전일대비 110 등락률 -0.84% 거래량 30,987 전일가 13,160 2026.05.14 09:35 기준 관련기사 [기자수첩]'백기사' 찾기 전에 '흑기사'가 되자 [특징주]엔비디아 '韓 액침냉각 협력사' 모색…삼성공조, 급등 '돌아온 외국인'이 멱살잡고 올렸다…다시 2800선 근접한 코스피 도 순현금 비중이 2배를 넘었다. 지난 1분기말 기준, 1427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삼성공조도 무차입회사인데 5일 종가기준 시총은 619억원에 불과하다. 순현금이 시총의 2.3배를 넘는다. 지금 당장 회사를 청산할 경우, 현금만으로 주주들에게 배분해도 현 주가의 2.3배 이상씩 나눠줄 수 있다는 얘기다.
삼일기업공사 삼일기업공사 close 증권정보 002290 KOSDAQ 현재가 3,82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1,398 전일가 3,820 2026.05.14 09:35 기준 관련기사 "50%라도 버틸 힘 생겼다"…건설·부동산업계, 정부 미분양 매입에 숨통 [e공시 눈에 띄네]대우조선해양, 7103억원 규모 LNG 운반 2척 수주(오후 종합) 삼일기업공사, 178억 규모 의료혁신센터 수주 와 디와이덕양 디와이덕양 close 증권정보 024900 KOSPI 현재가 2,120 전일대비 10 등락률 -0.47% 거래량 14,507 전일가 2,130 2026.05.14 09:35 기준 관련기사 61회 무역의 날…기아, 250억불 최고 수출탑 [특징주]덕양산업, 美 리튬메탈배터리 생산 '간접 수혜 기대' [e공시 눈에 띄네]-코스피 19일 등도 순현금 비중이 높았다. 순현금 273억원을 보유한 삼일기업공사의 순현금비중은 168%나 됐고, 656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한 덕양산업은 145%였다. 497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동신건설 동신건설 close 증권정보 025950 KOSDAQ 현재가 14,9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1,123 전일가 14,900 2026.05.14 09:35 기준 관련기사 "소규모주택정비 공사비 부담 해법…전문건설사 참여 시범 적용해야" GDP 성장률 1.4%P 깎아먹은 건설…19개월 연속 침체 ‘역대 최장’(종합) [특징주]정부 주택 공급 기대감에 중소형 건설사 강세 의 순현금비중도 140%에 육박했다.
순현금비중 최상위사들의 공통점은 사실상 무차입 상태라는 점이다. 피앤텔과 삼성공조, 덕양산업은 무차입이고, 삼일기업공사와 동신건설은 차입금이 각각 14억원, 7억원에 불과하다.
순현금비중이 높은 회사들 대부분이 시총 1000억원 이하였지만 시총 2000억~3000억원대 회사들도 드물지 않았다. 순현금비중이 120%를 넘는 서울가스 서울가스 close 증권정보 017390 KOSPI 현재가 61,1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16% 거래량 325 전일가 61,000 2026.05.14 09:35 기준 관련기사 라덕연 수사 검사 "영화 '작전'은 옛말, '기업형'으로 진화"[주가조작과의 전쟁] 올해 증시 달군 10대 핫이슈 보니…주가조작·공매도 금지 [특징주]영풍제지 6거래일 연속 下…최장 기록 경신 는 순현금성 자산이 2812억원이나 돼 순현금비중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10%대의 삼천리 삼천리 close 증권정보 004690 KOSPI 현재가 135,40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0.88% 거래량 2,442 전일가 136,600 2026.05.14 09:35 기준 관련기사 서울부동산포럼 제9대 회장에 이태호 삼천리 사장 뒤로 빠진 총수·유명무실 이사회…갈 긴 먼 대기업 책임경영 '쪼개고 붙이고' 분할·합병에…3개월간 대기업 계열사 8개↓ 는 순현금성 자산이 3997억원이나 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외발 이벤트에 변동성이 확대된 현 증시는 하루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전문 스캘퍼나 데이트레이더가 아니라면 시황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보다 안정적인 기업위주로 긴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순현금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최근 하락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왔다. 순현금비중 230%인 삼성공조의 경우, 지난 5월 이후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7500원에서 8000원 사이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순현금비중 1위인 피앤텔은 5월초 2100원대에서 1700원대로 밀리며 시장수익률 수준의 움직임을 보였는데 1분기 적자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피앤텔은 시총이 순자산의 20%에 불과한 PBR(순자산비율) 0.2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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