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올림픽축구대표팀 수비수 홍정호(제주)의 런던행이 사실상 무산됐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노리던 홍명보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제주 관계자는 4일 “햄스트링 부상 및 정강이뼈 골절로 재활 치료중인 홍정호가 최근 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추가 진단을 받고 수술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난감한 상황은 올림픽대표팀 역시 마찬가지다. 팀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의 핵심인 홍정호의 부재는 상당한 타격이다. 홍명보 감독은 “홍정호의 올림픽 출전이 어렵다고 들었다. 마지막 시기에 중요한 선수를 잃게 돼 감독이자 선배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아쉽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대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수비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김영권(오미야), 장현수(FC도쿄) 등 기존 멤버를 중심으로 와일드카드 활용 여부가 진지하게 거론되고 있다. 홍 감독은 “당초 중앙 수비는 와일드카드 선발 계획이 없었다”면서 “기존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와일드카드 문제는 천천히 생각을 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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