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총장 퇴진위한 학생모임’ 만들어져, 패러디물 제작·본관 앞 캠핑·총장 헌정방송 등 예정
학생모임은 오는 31일 오후 10시 모임취지와 활동내용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1일 학교 본관 앞에서 ‘공부시위’를 벌인 20여 학생들도 이 모임에 동참한다.
이들은 또 “원래 이 모임은 이번 주 월요일 본관 앞 공부시위를 기획한 친구들과 관련 없이 독자적으로 만들었으나 모두 뜻을 같이 하는 친구들이니 함께 하면 더 좋을 것 같아 하나의 모임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학생모임은 방학 동안 서 총장 퇴진을 위한 ▲패러디물 제작 ▲본관 앞 캠핑 ▲언론을 통한 공중전 ▲총장헌정방송 등을 계획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6일 무학과 1학년 학생이 교내게시판에 쓴 글이 30일 오전까지 조회 수 2500여 회를 넘기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반대표자협의회’ 대표라고 밝힌 이 학생은 “이사회에 학생들의 설문조사결과를 전할 때 서 총장이 저에게 이름과 학년을 물어보더니 1학년이 뭘 안다고 이런 데를 참가하느냐고 했다”며 “큰 충격을 받았다. 신입생들은, 학생들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멍청하니까 그들한테는 거짓말을 해도 되겠구나. 또 말을 바꿔도 되겠구나라고 (서 총장이 생각하는 게)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 것도 모를 수 있으나 이젠 (서 총장이) 저희를 우민(愚民)이라고 생각하는 건 알게 됐다”며 “이제 저희에게 직접 생각을 드러내서 이제는 (서 총장의 생각을)알게 됐으니 저희는 속지 않겠다. 정말로 우민이 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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