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장수하늘소 증식 및 복원 연구사업에서 인공 증식으로 장수하늘소를 성충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성충에게서 알을 받아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4년만에 암수 한 쌍의 장수하늘소 성충을 만들어낸 것이다.
자원관은 2009년부터 장수하늘소 복원에 들어가 증식과 보전 방법을 연구중에 있다. 이미 중국 등 자생지에서 살아있는 장수하늘소 성체를 도입해 교미 와 산란유도로 인공증식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장수하늘소의 산란, 유충시기, 번데기와 성충 등에 관한 자세한 생태정보를 확보하는 성과도 올렸다. 앞으로는 국내 서식지에 단계적으로 정착시킬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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