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 결승전서 쿵 2홀 차 격파 '생애 첫 우승'
무노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 해밀턴팜골프장(파72ㆍ6585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결승전에서 캔디 쿵(대만)을 맞아 2홀 차의 승리를 거뒀다. 우승상금이 37만5000달러다.
무노즈는 오전에 열린 8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모건 프레셀(미국)을 2홀 차로 가볍게 따돌려 이변을 예고했다. '골프여제' 청야니(대만)를 제압해 파란을 일으켰던 쿵은 4강전에서 한국계 비키 허스트(미국)를 2홀 차로 제압했지만 결국 무노즈의 파이팅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했다. 앞서 열린 3, 4위전에서는 프레셀이 허스트를 2홀 차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유소연(22ㆍ한화)이 전날 '나 홀로 8강'에 진출했지만 허스트에게 2홀 차로 져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허스트가 바로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넵스마스터피스에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2010년 이 대회 초대챔프에 등극했던 유선영(26ㆍ정관장)과 최나연(26ㆍSK텔레콤), 양희영(23) 등은 모두 16강전에서 탈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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